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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류희림 방심위원장 고발…사퇴 촉구 결의안도 의결

국회 과방위, 류희림 방심위원장 고발…사퇴 촉구 결의안도 의결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고발하기로 했다. 지난 5일 현안질의에 불출석했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과방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질의 불출석 증인 고발의 건'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야당 의원 12명이 찬성했고,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퇴장했다.

류 위원장은 지난 5일 현안질의에서 민원 사주 의혹 등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류 위원장은 가족과 지인들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들을 심의해 달라는 민원을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류 위원장 불출석뿐 아니라 위증에 대한 고발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국회에 나와서 수차례 위증을 했고, 그동안 경찰이 1년이 넘도록 수사를 하지 않았다. 보수·진보 정권을 떠나 이런 일들은 일벌백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방위는 이날 류 위원장의 민원 사주 및 은폐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안과 사퇴 촉구 결의안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감사요구안과 사퇴 촉구 결의안은 이르면 13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여당을 중심으로 고 오요안나 씨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MBC에서 발생한 사건이니 과방위에서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에서는 유족 측이 정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