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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 끝났다"… 강원경자청, 강릉·동해 개발사업 ‘속도’

옥계·북평·망상지구 사업 본격화
답보상태 망상 사업자 다시 찾고
외국 교육기관·기업 유치 청사진
교통 인프라·합리적 분양가 장점

"재정비 끝났다"… 강원경자청, 강릉·동해 개발사업 ‘속도’
【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 오랫동안 답보상태였던 사업들을 재정비하고 올해 강릉 옥계지구와 동해 북평·망상지구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11일 강원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국내외 투자기업에 다양한 세제혜택과 자유롭고 폭넓은 기업활동을 보장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2013년 강릉과 동해 2개 지역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강릉 옥계와 동해 망상1·2·3지구, 북평지구 5개 지구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동자청)에서 강원경제자유구역청으로 기관명이 변경됨에 따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도 '강원경제자유구역'으로 변경됐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사업추진이 부진한 망상 제1지구 사업자를 취소하고 공모를 통해 대체 개발사업자로 대명건설을 지정했으며 망상 2, 3지구도 사유지 보상협의, 토지사용승낙서 확보 등 사업추진에 한발 더 나아가는 성과를 거뒀다.

강릉 옥계 첨단소재 융합산업지구도 2023년 12월 부지 조성을 마치고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분양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북평 국제복합산업지구는 2020년 장기임대단지를 조성, 우수 중소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동해 망상지구와 북평지구, 강릉 옥계지구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동해 망상지구는 올해 상반기 제1~3지구 개발사업시행자의 개발계획 변경안 수립 및 산업부에 승인을 신청하고 연말까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 및 고시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원경제자유구역청, 동해시, 대명건설로 구성되는 망상 제1지구 개발사업 협의체를 월 1회 개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강원경제자유구역 내 앵커기업 및 외투기업 유치와 강원특별자치도의 국제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망상 제1지구에 외국 교육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동해 북평지구는 올해 잔여필지를 대상으로 수소 관련 투자기업을 추가로 유치해 전 필지 임대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임대 공고를 통해 입주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착공 및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며 입주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원활한 정착을 돕기로 했다.

강릉 옥계지구는 미분양 용지에 대한 추가 분양공고와 함께 입주기업 유치를 본격화한다. 기존 1사 1필지 제한을 완화하고 필요에 따라 다필지 분양 및 임대 방안을 추진해 보다 다양한 기업을 유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해 국내외 기업의 관심을 유도하고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통해 입주기업을 유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와 협력해 연안항만방재연구센터의 조기 착공을 위해 공유재산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심영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통 인프라, 저렴한 분양가 등 다양한 혜택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옥계지구와 북평지구, 망상지구가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성장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