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국군대전병원 전방전개외과팀과 합동훈련
전시 해상 전상자·중상자 응급처치, 항공의무후송 숙달
[파이낸셜뉴스]
음향탐지 부표(소노부이)를 투하하는 P-3 해상초계기. 사진=해군 제공
해군항공사령부는 12일 포항 동방 해상 및 항공사 주기장에서 전시 해상 전상자 탐색구조 및 합동의무지원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해상에서 대규모 전상자가 발생했을 때 해군 항공 전력이 최단 시간 내 현장으로 전개해 전상자를 탐색·구조하고, 전방 기지에서 신속하게 응급처치한 뒤 후방으로 항공 의무 후송하는 절차에 숙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일환으로 열린 이번 훈련에는 해상초계기 P-3 1대, 해상기동헬기 UH-60 2대, 대공표적 예인기 '카라반'(CARV-Ⅱ) 2대 등과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대전병원 전방전개외과팀(FST, Forward Surgical Team)이 투입돼 합동 의무지원 능력을 강화했다.
항공사 제63해상항공전대장 장인철 대령은 “항공탐색구조와 의무지원의 핵심은 전상자의 생존성 향상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해상 탐색구조와 합동 의무지원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훈련은 대규모 해상 조난 상황을 가정해 항공구조전력 P-3와 UH-60이 현장으로 출동, 연막탄과 구명정(SAR Kit), 호이스트(Hoist)를 이용해 전상자들을 구조 후 항공사로 이송했다
항공사 주기장에는 임시 응급처치실이 구성되었으며,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비롯한 전방전개외과팀은 전상자 환자 분류부터 응급처치실 이송, 중상자 응급처치(소생술적 외상처치술)를 실시한 뒤 카라반을 이용해 후방지역으로 중상자를 항공의무후송하는 것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2023년 9월 13일 인천 해역에서 해군 해상기동헬기 UH-60이 상륙함(LST-II) 노적봉함에 착함하고 있다. 오른쪽 뒤는 해군 강습상륙함인 독도함.(자료사진)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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