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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 연합보병훈련 "주야간 산악·종심작전" 실시

3~12일 KMEP 훈련 일환으로 전투기술 교류 전시 주요 국면별 훈련 과제, 연합전투능력 제고

[파이낸셜뉴스]
한미 해병대, 연합보병훈련 "주야간 산악·종심작전" 실시
해병대 특수수색대대는 지난해 2월 26일부터 3월 7일까지 경기 파주와 동두천 일대 훈련장에서 미 해병대 III-MEF 수색부대와 '한미 해병대 KMEP 연합수색훈련'을 실시한다.사진은 한미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들이 권총과 소총을 활용한 실사격훈련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한·미 해병대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일정으로 김포와 강화 일대 훈련장에서 연합보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미 해병대의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인 '2025-1차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특히 산악·종심작전 등 전시 주요 작전 국면별 훈련과제를 통해 한·미 해병대의 연합전투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훈련엔 해병대 2사단 1개 대대와 미 해병대 제3해병원정기동군(Ⅲ-MEF) 1개 중대 장병 장병 44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전시 작전계획에 의거, 연합작전 수행절차 및 임무수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병·화기중대 등 제대별 임무를 고려해 중대급 전술훈련과 산악전 훈련으로 단계별로 구성했다.

1주 차에 진행된 중대급 전술훈련에서는 양국 해병대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연합 소대를 편성했다. 장병들은 산악 훈련장에서 주야간 종심작전을 수행하며 자유 기동식 교전으로 실전 감각을 키웠다.

2주 차 산악전 훈련에선 매일 3㎞ 산악 급속 행군을 통해 체력을 강화하고 지형지물 극복을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참여한 이원준 상병은 "해병대의 이름으로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훈련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인 해병대가 되겠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

美 해병대 부중대장 아론 중위는 “한미 해병대의 상호 전투기술과 전술절차, 경험 등을 공유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함께 수호하는 동반자로서 더욱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미 해병대 장병들은 모든 훈련을 마친 뒤 한미 연합팀을 구성해, 줄다리기와 풋살 그리고 10인 트럭끌기 등 친선 체육활동 등을 통해 연합작전 성공과 상호 전우애를 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