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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

-'우클릭', '오락가락' 논란 의식한 듯 "정치라는 게 하나만 하는 게 아냐...경제·안보 등 모든 게 결국 민생을 위한 것"
-지역화폐, 노동법 개정 등 기존 민주당 '색깔' 띈 정책 과제 나왔으나 李 "이건 '의제'지 '공약'으로 오해 말길" 선 그어

이재명 "정치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20대 민생의제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2.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정치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20대 민생 의제 발표회에 참가해 "정치인들이 '민생'이라는 말을 말로만 많이 하다 보니 낡은 단어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민생은 정치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본연의 목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근의 친(親)기업 행보 및 '중도 보수,' '우클릭,' '오락가락' 논란을 거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성장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공정이냐 복지, 분배는 버린 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치라는 게 하나만 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세상에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나. 경제뿐 아니라 안보, 치안, 민생, 기후 문제, 미래 문제, 과거 역사 문제도 챙겨야 한다"며 "이게 다 민생 문제다. 이 모든 것들이 결국 다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산하 3개 분과 위원회 (중소상공인·자영업위원회, 노동사회위원회, 금융·주거위원회)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지역화폐로 골목상권 활성화 △ 주4일제 도입으로 장시간 노동 해소 △ 노동법 2,3조 개정 등 노동법 사각지대 해소 △가산금리 인하 및 주택 금융 규제 합리화 △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권고비율 도입 △공공주택 확대 및 소형·임대 주택 공급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정책 과제 60가지를 발표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나온 정책 과제가 차기 대선 공약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구심에 미리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건 '의제'지, 혹시 공약이나 이런 걸로 오해하는 사람이 안 생기면 좋겠다"며 “특히 꼬투리 잡기 좋아하는 쪽에서 이걸 갖고 '이걸 한다더라'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그런 일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