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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 51개 일반고에 고교학점제 공간 모두 조성

자기주도 학습 활성화 기대

광주광역시교육청, 51개 일반고에 고교학점제 공간 모두 조성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광주지역 모든 일반고를 대상으로 추진한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학교 공간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국제고·대광여고·숭덕고에 조성된 고교학점제 공간 모습.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광주지역 51개 일반고에 고교학점제 공간을 모두 조성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지역 모든 일반고를 대상으로 추진한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학교 공간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빛고을고, 첨단고, 광주인성고, 서강고를 시작으로 올해 2월 고려고, 장덕고까지 총 51개 학교에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학습공간 유연화, 지원 공간 복합화, 공용공간 활용성 증대 등에 초점을 두고, 교육 시설 전문가와 공간 기획가(퍼실리테이터)의 컨설팅을 받아 학교, 교사, 학부모가 직접 교실, 복도, 도서관 등 학교 주요 공간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토론과 협업이 가능한 가변형 교실, 개별 학습이 가능한 1인 학습 공간, 다목적 강의실 등이 마련돼 학생들이 학습 방식과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공강 시간에도 공부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을 마련해 학습 편의성을 높였다.

한 학생은 "다양한 학습 공간이 마련돼 수업 방식이 자유로워진 것 같다.
조별 토론이나 프로젝트 수업을 할 때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좋다"라고 전했다.

한 교사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공간 변화가 절실했는데, 학습 공간이 유연해지면서 보다 효율적인 수업 운영이 가능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와 적성을 반영하는 교육과정 운영이 핵심으로, 이에 맞은 학교 공간 조성이 필수적이었다"면서 "조성된 공간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