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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침입자 있다" 신고받고 출동했더니...

마약류 투약하고 나체로 서성인 50대 오히려 신고했다가 '덜미'

"무단 침입자 있다" 신고받고 출동했더니...
그래픽=이준석. 파이낸셜뉴스DB

[파이낸셜뉴스] 마약류를 투약하고 나체로 아파트 복도를 서성인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로 넘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출동 당시 A씨는 지인에게 전화해 "우리 집에 무단 침입자가 있으니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주거지로 출동했다.

그러나 주거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신 CCTV엔 A씨가 나체로 아파트 복도를 서성이는 등 이상 행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A씨 주거지 수색에서 소분된 필로폰 19.85g을 발견했고, A씨를 상대로 간이시약 검사를 벌여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A씨는 동종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