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중국·일본 등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을 입안·결정하는 실무 책임자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 차관보에 마이클 디솜버 전 태국 대사(사진)가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디솜버 대사가 차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지명됐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동아태 차관보는 상원 청문회에서 인준을 거쳐 공식 임명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1기 정부에서 2020년 3월~2021년 1월까지 태국 대사를 지냈다. 태국 대사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발맞춰 언론 기명 칼럼 등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와 남중국해 문제 등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해 왔다.
그는 아시아 인수합병 전문 변호사로 1995년부터 다국적 법무법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 소속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등의 고객사와 함께 인수 합병 업무를 담당해 왔다. 홍콩 등 아시아에서 20년 넘게 거주해 왔으며 중국어가 능통하다. 한국어와 일본어로도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한국인 부인 사이에 4자녀를 뒀다.
그가 몸담고 있는 법무법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은 홈페이지에서 디솜버 후보자에 대해 "1997년 홍콩으로 이주한 뒤 중국, 한국, 동남아 및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의 공공 및 민간 인수합병 거래, 차입매수(LBO), 합작·직접 투자 업무에 초점을 맞춰왔다"라고 소개했다. 한국기업들과도 많은 왕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 대사를 마친 뒤 그는 2021년 10월부터 설리번 앤드 크롬웰의 파트너로 다시 합류하여 한국 등 아시아지역의 인수합병 사업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및 한국 사업을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해당 법인에서 "아시아 인수합병과 한국 및 동남아시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그는 국무부 서열 3위인 정무 담당 차관 내정자인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국장과 호흡을 맞추면서 한반도 등 동아시아 정책을 실질적으로 움직여 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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