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35)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휘성을 애도했다. (사진=에일리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가수 에일리(35)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휘성과 인연을 돌이키며 그를 애도했다.
12일 에일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휘성과 추억이 담긴 영상을 올리고 "오빠 어제 너무 울다가 오빠랑 찍은 사진들 찾아보는 데 정상적인 사진이 하나 없더라. 참 우리답다. 오빠와의 무대 영상들도 돌려 보는데 우리 참 행복했더라? 같이 공연 더 많이 해둘걸"이라고 적었다.
이어 "때로는 엄격한 프로듀서, 때로는 나 놀리는 맛으로 사는 것 같은 친오빠. 때로는 너무나도 멋진 선배의 모습으로 오빠는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인연이었던 거 알지? 내가 한국에서 아직도 노래할 수 있는 이유도 다 오빠 덕이라 내가 너무 고맙고 또 고마운 거 알지?"라며 고인에 대해 애틋하고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에일리는 "내 인생 최고의 파트너 오빠였고 앞으로도 계속 오빠야. 오빠 정말 고마웠어. 너무 미안해. 그리고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우리 언젠가는 또 만나서 신나게 웃으면서 노래하자, goodnight Realslow(휘성 예명)"라고 덧붙였다.
휘성은 가수 에일리를 대중에게 알린 데뷔곡 '헤븐(Heaven)'의 작사를 맡았고, 같은 소속사 선배로서 노래 지도를 맡는 등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둘은 방송에 함께 출연하거나 서로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29분께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빈소는 오는 14일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3월1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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