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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감사원장·검사 탄핵 기각에 "예견된 결과...사적 복수극의 결말"

"이재명 민주당 탄핵심판 스코어는 8:0"
87체제 문 닫고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야"

한동훈, 감사원장·검사 탄핵 기각에 "예견된 결과...사적 복수극의 결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영광도서에서 열린 저서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3일 최재해 감사원장·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것에 대해 "예견된 결과"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적인 복수극의 결말'이란 제목의 글을 써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최재해 감사원장 등 4명의 공직자에 대한 탄핵심판이 모두 기각됐다"며 "이재명 민주당의 탄핵심판 스코어는 이제 8:0(기각:인용)이다"라고 썼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오늘 기각된 4명의 공직자에 대한 탄핵소추의 본질은 사적인 복수와 이해충돌"이라며 "최재해 감사원장은 민주당 집권 시기에 있었던 서해공무원 피격 은폐, 탈원전, 통계조작 등을 감사했다"고 짚었다.

한 전 대표는 "이창수 중앙지검장은 성남지청장 시절 이재명 대표의 백현동, 성남FC 사건을 지휘한 바 있다"며 "중앙지검 지휘부의 직무정지는 이 대표 위증교사 항소심 재판 대응, 대장동 사건 공소 유지 등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다 자기들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한 전 대표는 "탄핵에서 이해충돌을 막을 수 없는 헌법을 가진 상황에서 이재명 민주당은 탄핵을 사적인 복수극의 수단으로 마음껏 써먹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은 30, 31번째 탄핵마저 공공연히 거론한다.
87체제가 전제한 '절제'는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표를 겨냥해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 지칭하며 수명을 다한 87체제의 문을 닫은 다음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 새로운 시대, 그리고 그 새로운 시대를 위한 희생정신. 우리가 가야 할 길, 지금 필요한 가치다"라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