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망 조업 모습.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지역의 지난 2024년 어업 총생산량이 전년 대비 5.6% 증가한 72만 8000t으로 집계됐다. 생산금액 역시 15.1% 증가한 2조 1106억원을 기록하며 수산업 경기가 호조를 보였다.
부산시가 13일 발표한 ‘2024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양어업은 47만 9398t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특히 가다랑어류는 태평양 어장 확장과 조업 횟수 증가로 인해 생산량이 23.5% 증가한 24만 9196t을 기록했다. 오징어류와 꽁치 생산량이 각각 100.4%, 88.8% 증가하며 원양어업 성장세를 이끌었다.
해면양식 생산량도 전년 대비 12.9% 증가한 4만 3397t을 기록했다. 김 생산량은 고수온에도 불구하고 0.3% 증가했으며, 미역과 다시마는 각각 17.7%, 35.8% 증가하며 해조류 양식 산업의 성장세를 보여줬다.
반면 연근해어업의 경우 주요 어종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고등어는 9만 3542t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멸치는 전년 대비 11.4% 감소한 1만 4762t을 기록했다. 삼치류와 정어리는 각각 9.3%, 213.5% 증가하며 일부 품목에선 반등하기도 했다.
내수면어업도 전년 대비 39.3% 감소한 1451t을 기록했다. 왕우렁이는 수요 감소로 인해 43.4% 급감했으며, 붕어, 잉어 등의 생산량도 각각 32.0%, 32.7% 줄었다.
시는 이런 변화를 반영해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양식 기술 연구 및 고수온 대응 품종 개발을 추진하고, 양식 기자재와 활성처리제 등 기반 시설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자원량 변동 등으로 연근해 및 내수면어업 생산량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원양어업과 해조류 양식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적인 생산량과 금액은 증가했다”며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해 수산자원 증강과 서식환경 복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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