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송도G타워에서 제3연륙교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인천경제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의 건립 공사가 공정률 77%를 넘어서면서 교량 명칭 선정과 손실보상금 협상 등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민관협의회를 발족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송도G타워에서 제3연륙교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제3연륙교는 10년 넘게 난항을 겪다 시민들과 인천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 2020년 말 첫 삽을 떴다. 길이 4.7㎞, 폭 30m의 왕복 6차로로 보도와 자전거도로까지 건설된다.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길, 야간경관 등 시민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77%에 달한다.
제3연륙교 민관협의회는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지역 주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첫 회의에서 건설공사 추진상황 및 현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민관협의회는 국토부와 손실보상금 협상, 교량 명칭 선정, 관광자원화 등 쟁점사항 해결을 위해 제3연륙교 개통 시까지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가 난제를 극복하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민관협의회를 통해 해법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및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개발촉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공항경제권 활성화,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광호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민관협의회가 인천시와 지역 주민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제3연륙교가 연말에 정상 개통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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