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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피해 커질라… 캐나다, 7번째 금리 인하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금리를 2.75%로 0.25%p 내리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불투명한 무역 전망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티프 매클럼 BoC 총재는 "지난해 캐나다 경제가 탄탄하게 마무리됐으나 새로운 사태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안정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앞으로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BoC의 이번 인하는 7회 연속으로 지난 9개월 동안 금리는 2.25%p 내려갔다.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전년 동기비 2% 미만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단기 소비세 면제가 해제됨에 따라 이달에는 2.5%까지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BoC의 이번 금리 인하는 앞으로 추가로 내리지 않을 것임을 보내는 신호로 보내고 있다.


반면 화폐시장에서는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0.25%p 인하 가능성을 45%로 보고 있다.

이날부터 미국은 캐나다를 포함해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25%를 부과했으며 이에 캐나다는 미국산 제품 206억달러 어치에 보복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수출의 75%를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