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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42만원', 안성재 '모수' 재개장… 3개월분 예약 마감에 웃돈 거래

22일 오픈 앞두고 예약 시작하자마자 6월까지 예약 마감
중고장터에 웃돈 붙인 예약권 구매 의사 게시글 올라와

'한끼 42만원', 안성재 '모수' 재개장… 3개월분 예약 마감에 웃돈 거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이 오는 22일 재개장을 앞두고 3개월치 예약이 완판됐다.

2023년 미쉐린가이드 3스타를 받은 '모수 서울'은 지난해 초 재정비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다. 재개장에 앞서 지난 8일 예약 창을 열었지만, 하루 만에 예약이 끝났다. 이미 중고장터에는 웃돈을 주고 예약권을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

13일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매매 플랫폼에는 ‘모수 서울’ 예약권을 구매하겠다는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구매자들 중엔 “적당한 가격을 제시해달라”며 100만원의 가격을 올린 경우도 있었다.

모수 서울은 점심 영업 없이 저녁 코스(Dinner Tasting Course) 오마카세만 판매한다. 1인당 42만원이다. 테이블당 주류를 반입할 때 받는 콜키지 가격은 20만원이고 최대 와인 1병만 가능하다. 8세 이상 어린이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별도의 아이들 메뉴는 없어 성인과 동일한 코스로 주문해야 한다.

국내 파인다이닝 식당 중 최고가임에도 스타셰프가 운영하는 미쉐린 3스타 식당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지난 8일 예약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에서 3개월치 예약이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예약이 매진됐다. 6월까지 각 날짜에 ‘빈자리 알림’을 신청한 대기자만 9000명에 달한다.

안 셰프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한 뒤 8개월 만에 미쉐린가이드 1스타를 받은 뒤 2017년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수 서울'을 열었다. 이후 미쉐린 1스타와 2스타를 차례대로 따낸 뒤 한국에서 유일하게 3스타를 받은 식당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초 안 셰프는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뒤 휴업에 들어간 뒤 재정비에 나섰다.

그 사이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가 미쉐린가이드 3스타에 선정됐다. 점심 28만원, 저녁 35만원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