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 캡슐 고장으로 발 묶여 우주정거장에 체류
NASA의 팰컨 9 로켓의 NASA 스페이스X 드래곤 엔데버 우주선이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티투스빌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두 번째 발사 준비의 일환으로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 단지 39A에 도킹되어 있다. EPA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국제우주정거장(ISS)에 9개월 동안 우주 미아 상태로 오도가도 못한 상태로 머물고 있던 미 우주비행사 2명이 16일 지구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15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을 구해 지구로 돌아올 스페이스X 우주선이 14일(현지시각) 마침내 발사됐기 때문이다.
교대 우주인들을 태운 스페이스 X 우주선은 16일 ISS에 도착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인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보잉사의 신형 스타라이너 우주 캡슐의 시험조종을 위해 지난해 6월5일 일주일 체류 예정으로 ISS에 도착했다.
그러나 스타라이너 캡슐에 헬륨 가스 누출과 추진기 고장 등의 문제가 계속 이어지면서 복귀가 지연됐다. 결국 9개월이 지나서야 NASA가 이들을 스페이스X 편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마련했다.
당초 스페이스X의 신형 캡슐도 배터리 수리를 받는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고 스페이스X도 결국 시간을 줄이기 위해 중고 캡슐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지난 12일 발사 예정이던 스페이스X도 발사 직전 발사대의 유압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지연됐다.
로켓을 잡는 지지대의 하나아 정상적으로 젖혀지지 않을 위험이 감지됐기도 했다.
9개월이나 우주에 체류중이던 윌모어와 윌리엄스 두 우주인은 다음 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두 우주인의 장기 체류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정부가 이들의 귀환을 지연시켰다고 비난하며 이들의 귀환을 앞당기겠다고 공언하면서 정치적 사안으로 불거지기도 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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