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이 지난 15일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노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가세연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37) 측이 고(故) 김새론(25)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이 된 후 사귀었다”고 해명했지만, 김새론의 유족은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노출 사진을 공개하며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 측은 지난 15일 오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가족의 입장문과 함께 한 남성이 바지를 벗은 채 설거지를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유족 측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4일에 이어 두번째다.
가세연은 "(사진 속 남성이) 김수현이며 김새론의 집에서 몰래찍은 사진이 아닌 동의를 얻은 후 찍은 사진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공개 후 가세연은 김새론 유가족의 입장문도 함께 공개했다.
가세연은 유가족 측의 입장에 대해 "김수현 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 언론 플레이를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과 김새론에게 7억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며 "유가족은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고 김새론 측은 연일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과 폭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생전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수현의 소속사가 생전 김새론의 음주운전 범죄로 손해배상금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했고 김수현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은 과거 김새론이 성인이던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사귀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내용증명에 대해서도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을 소속사가 대손금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위해 남긴 것이었을 뿐이라며 변제를 독촉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러한 김수현 측 반박에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거듭 맞불을 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과 고인의 사생활이 전국민에게 공개되기도 했다.
김수현 측은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했던 (김새론)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며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이진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새론이와 김수현이 연애를 했었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김수현의 사진을 공개할 수 밖에 없었던 입장임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가세연은 김수현이 과거 고 김새론의 집에서 속옷만 입은 채 설거지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해당 사진을 고 김새론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공개하는 것이라 알렸다.
다음은 고 김새론 유가족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故 김새론 배우의 유가족입니다. 故 김새론 유가족이 원하는 내용.
첫 번째, 김수현 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랍니다.
두 번째,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 언론플레이를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합니다.
세 번째,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한 사과도 부탁드립니다. 네 번째, 김새론에게 7억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랍니다.
다섯 번째, 입장문에서 김수현 씨를 언급 안 한 것은 이진호와 사이버렉카에 대한 경고에 집중하기 위함이지 저희 유가족은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여섯 번째, 이진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새론이가 김수현 씨와 연애를 했었다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김수현 씨 사진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입장임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곱 번째, 다음주 쯤 이진호 씨에 대한 고발(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니 이진호 씨의 진심어린 공개적인 사과를 바랍니다.
상중에 또 발인 후 그리고 납골당을 찾아가서 못 찾겠다고 전화를 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를 바랍니다. 본인은 사실확인 차원이라고 변명하지만 유가족은 조롱을 당한듯 해서 아주 불쾌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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