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 창단’ 내년 K리그 합류
박세리 손잡은 세리파크 내달 개관
골프 유망주 키우고 박람회 개최
높이뛰기 스타 우상혁도 한 식구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 창단을 선언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왼쪽)에게 박세리 감독이 사인볼과 사인모자를 전달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용인시가 전국 지자체 중 15번째로 'K리그2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하며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프로축구단은 민선8기 이상일 용인시장이 취임 후 관심을 가져온 분야로, 높이뛰기 우상혁의 영입과 골프스타 박세리가 참여하는 '세리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포츠 메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포츠 도시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용인시가 가장 큰 비중을 둔 것은 프로축구단 창단이다. 16일 용인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일 시장은 스포츠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가입과 K리그 참가를 위해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을 창단한다고 밝혔다.
■K리그 참가 목표, 6월 가입 신청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준비는 이 시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해 하반기에 '창단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시작됐다. 특히 용역 조사 결과 70% 이상의 시민이 창단에 찬성하는 등 시민 공감대도 형성됐다.
용인FC는 2026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올해 6월30일 이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며, 내년 3월부터 K리그2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용인FC가 K리그에 가입하면 K리그2는 15팀이 된다.
박세리 전 골프 국가대표 감독이 참여해 마평동 옛 종합운동장에 지상 3층, 연면적 1737㎡ 규모로 조성 중인 복합 스포츠 문화 공간 'SERI PAK with 용인'이 오는 4~5월 문을 연다.
세리파크는 개관 후 골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세미나와 스포츠 박람회 등도 진행한다. 또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각종 스포츠 체험프로그램과 기념관, 세미나실 등도 들어선다.
박 감독은 "세리파크가 오픈해 준비한 여러 프로그램을 어린이, 청소년, 시민들을 위해 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높이뛰기 우상혁도 스포츠 도시 용인시를 알리기 위해 나섰다. 2021~2022시즌 높이뛰기 세계기록 1위이자 한국 최고 기록(2.36m) 보유자인 우 선수는 최근 재계약을 통해 오는 2026년 12월까지 용인시청 유니폼을 입고 각종 국내외 대회에 출전한다.
■직장운동부, 국내외 메달 160개
용인시가 스포츠 도시로 부상하는 데는 프로축구와 세리파크, 우상혁 등 유명 인사 외에도 다른 성과가 있다.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이 지난해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한몫했다.
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지난해 국내외 대회에서 금메달 69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42개 등 총 16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1984년 시청 직장운동경기부로 육상팀이 첫 창단된 이래 최고 성적이다.
현재 용인시에는 장애인수영팀을 포함해 육상, 씨름, 태권도, 볼링, 검도, 조정, 유도 등 8개 종목에서 72명의 선수와 감독이 활동하고 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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