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김 종자 생산시설 등 4대 분야 79개 사업 추진
전남도가 바다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어업인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올해 1680억원을 들여 스마트 김 종자 배양시설 구축 등 4대 분야 79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완도 보길도 전복 양식장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바다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어업인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올해 1680억원을 들여 스마트 김 종자 배양시설 구축 등 4대 분야 79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4대 분야는 친환경 수산물 생산 기반 구축, 양식어업 육성 지원, 수산자원 관리 및 생태계 조성, 어업인 안전 및 복지 실현 등으로, 이를 통해 전남 수산업의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친환경 수산물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747억원을 들여 육상 양식 어가에 에너지 절감장비를 보급하고, 친환경 수산물 생산 지원을 위한 인증비와 국제인증비를 지원하며 친환경 배합사료 공장 건설 등을 추진한다.
양식어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217억원을 투입해 참조기 양식 산업화 센터 건립, 고부가가치 품종 육성을 위한 종자 공급 사업, 어류양식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매년 발생하는 어업재해에 따른 양식수산물 폐사체 처리와 재해보험료 등에 67억원 지원해 어업인의 경영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산자원 회복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165억원을 들여 수산종자 매입·방류 사업, 해삼 씨뿌림 사업과 인공어초 설치 및 유해 생물 구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수산생물의 서식 기반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바다숲 조성 면적 확대로 블루카본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어선 어업인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선 484억원을 투입해 안전보험료와 재해보험료를 지원하고, 항포구에 인양기와 부잔교 등 어업인 편익시설을 설치한다.
어선사고 발생 시 신속한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도 소형 선박 화재감지기, 구명조끼 등 조업 안전 장비를 보급하고,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대응·지원 매뉴얼을 개정했다.
앞서 전남도는 전복 가격 하락과 생산비 증가로 어려운 전복 양식 어가의 경영 회복을 위해 지난해 12월 30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4대 분야 사업을 촘촘히 추진하고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활기차고 웃음 넘치는 풍요로운 어촌사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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