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주유소 모습.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유가 전망을 다시 낮췄다.
16일(현지시간) 공개한 노트에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에 유가 전망을 하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올해 12월에 당초 전망 보다 5달러 낮은 배럴당 71달러로 마치질 것으로 재조정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올해말 67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댄 스트러이벤을 비롯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브렌트유가 올해 65~80달러에 거래되고 내년에는 평균 68달러를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관세 부과 증가와 OPEC+의 장기 증산 가능성으로 중장기적 리스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석유 수요 전망도 관세로 인한 미국 경제 둔화로 18% 낮춘 하루 90만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OPEC+ 산유국들의 증산도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13일 브렌트유가 배럴당 69.88달러, WTI는 67.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