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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7번째 미래산업은 '기후테크'...창업·산업육성 거점 조성

오는 20일 춘천서 기후테크센터 착공

강원도 7번째 미래산업은 '기후테크'...창업·산업육성 거점 조성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7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도내 7번째 미래산업으로 기후와 환경, 에너지 분야에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1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기후테크는 기후와 기술의 합성어로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 기술을 의미하며 대표적으로 고부가가치 미래 농업, CCU, 바이오, 수소 에너지 등이 있다.

정부는 지난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10개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수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총 14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지자체, 기업, 민간 등이 협력해 기후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원도는 200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전국 최초의 기후변화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기후변화 연구원’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지난 17년간 기후 관련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구축해 왔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을 통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에코테크(자원 순환), 푸드테크(미래 농업), 카본테크(CCU·S), 클린테크(친환경 에너지), 지오테크(탄소배출권) 등 관련 산업 유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는 기후테크 산업과 관련해 △강릉·삼척 CCU 메가프로젝트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1900억원)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3872억원) △동해안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3177억 원) 등 9000억원 규모의 기후테크 관련 산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더해 오는 20일 춘천시 동내면 신촌리 641-111번지 일원에 3154㎡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복합센터(가칭 기후테크센터)를 착공한다.
총사업비는 175억원이다.

이곳에는 교육·전시·체험·홍보 시설, 기후변화 도서관, 창업보육, 연구 시설이 들어서며 이를 통해 기후 관련 창업 및 산업 육성의 거점 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강원도는 국내 유일의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이 있고 기후테크 산업을 이미 선도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면서 “중앙정부 역시 기후테크 산업을 키워 나갈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7번째 미래산업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