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원주·충주권역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체계 구축...원주기독병원과 협약

원주시·횡성군·영월군·충주시·제천시 참여

원주·충주권역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체계 구축...원주기독병원과 협약
원주·충주권역 소아 응급의료 지원 업무협약식이 17일 원주시청에서 열렸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주·횡성=김기섭 기자】원주시와 횡성군, 영월군, 충주시, 제천시가 주민들의 안정적인 소아청소년 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1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원주·충주권역 소아 응급의료 지원 업무협약식이 이날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 인근 충북 지역 기초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해 원주-충주권역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보다 체계적인 응급의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지원 병원은 추가 인력을 채용해 24시간 소아청소년 응급진료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도와 5개 시군은 2027년까지 총 1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강원 영서남부권에서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이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중증 응급환자의 치료와 입원 환자 관리 등 지역 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4월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및 응급실 전담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응급실 내 소아청소년 진료가 제한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뿐만 아니라 충청북도 충주시와 제천시도 힘을 모아 권역 중심의 협력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영미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필수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 간 경계를 넘어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책임을 나누는 뜻깊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측은) 전문의 채용과 응급진료 체계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실질적인 응급실 운영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며 "강원도는 앞으로도 관계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의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