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연합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종합상사 5곳의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일본 간토재무국에 제출된 대량 보유 보고서 변경 내용에 따르면 버크셔의 일본 종합상사 5곳 주식 보유 비율은 2023년 6월과 비교해 각각 1%p 이상 늘었다.
미쓰이물산은 8.09%에서 9.82%로, 미쓰비시상사는 8.31%에서 9.67%로 늘었다. 마루베니, 스미토모상사, 이토추상사도 8.3%, 8.23%, 7.47%에서 각각 9.3%, 9.29%, 8.53%로 지분 비율이 높아졌다.
버핏은 지난달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일본 5대 종합상사 보유 지분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한에서 "일본 증시 종목의 보유 비율을 기존 '10% 미만'에서 조금 더 올릴 수 있도록 각 회사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버크셔를 통해 2020년 8월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고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왔다.
이후 일본 종합상사 주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이토추상사와 미쓰비시상사는 시가총액이 10조엔(약 98조원)을 돌파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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