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장 안전성 평가" 완료, 소화기부터 재개
포천 지역 제외, 공군은 재개 시점 별도 판단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9월 2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 리허설에서 F-16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최근 경기 포천에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여파로 중단된 실사격 훈련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지난 6일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이후 전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격장 안전성 평가를 지난 14일부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군의 이 같은 조치는 사고 발생 후 12일 만이다.
군은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포천 지역을 제외한 일반전초(GP)·감시초소(GOP), 초동조치부대 등 현행작전부대와 신병양성교육부대의 5.56㎜ 이하 소화기 사격을 이날부터 재개한다"며 "지·해상 공용화기, 전차·포병 사격 등은 우선순위에 따라 추후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군 항공기 사격과 포천 지역 사격훈련 재개는 공군의 재발 방지 대책 수립, 포천 지역 안정화 정도 등과 연계해 재개 시점을 추후에 별도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이 사고 이후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예정된 모든 실사격 훈련을 중지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0일 사고 원인이 전투기 조종사의 표적 좌표 오입력이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는 지난 6일 화력 실사격 훈련 중이던 KF-16 전투기 2대가 지상 폭격용 MK-82 폭탄 8발을 원래 목표 지점인 사격장보다 9㎞가량 떨어진 지점에 비정상 투하하면서 발생한 사건이다.
지난 12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에서 공군 장병이 대민지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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