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무단투기 전용 CCTV 설치 모습. 금천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금천구는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산동을 중심으로 무단투기 전용 폐쇄회로(CC)TV 설치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산동은 외국인 거주자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쓰레기 무단투기와 치안 문제가 공존하고 있어 사업의 주요 대상지로 선정됐다.
구는 가산동에 실시간 무단투기 전용 CCTV 30대를 신규로 설치하고, 기존에 운영 중인 다목적 CCTV 16대와 무단투기 전용 CCTV 5대를 포함해 총 51대의 카메라로 골목과 취약지역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기존 다목적 CCTV와 무단투기 전용 CCTV를 연계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기법이 적용됐다. 이 기법은 건축 환경설계를 이용해 범죄를 예방하는 방식으로,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치안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구는 가산동 분소를 중심으로 실시간 무단투기 전용 CCTV와 U-통합센터 CCTV를 연결한 빈틈없는 모니터링 체계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모든 무단투기자의 동선을 추적하며, 실시간 계도 및 경고 방송으로 무단투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자 한다.
또한 이번 CCTV 설치 확대에 따라 무단투기 관제센터를 확장하고, 관제 요원 추가채용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실시간 무단투기 CCTV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무단투기가 약 80% 감소 됐고, 주민들의 쓰레기 분리배출도 크게 높아졌다”라며 “이번 CCTV 추가 설치로 가산동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추후 금천구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CCTV 확대 설치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줄이는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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