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40만원 + 10만원 교통카드
9월부터 65∼74세 대상 시내버스 요금도 지원
울산 울주군청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온누리상품권 등 최대 5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울산시 5개 구·군의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률 통계에 따르면 평균 반납률은 2.16%로, 울주군이 1.49%로 가장 낮았다.
울주군은 넓은 면적과 대중교통 접근성 문제로 인해 면허 반납률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분석하고, 최대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올해부터 고령 운전자 중 면허 반납자에게 온누리상품권 40만원을 지급한다.
울주군 고령 운전자는 울산시에서 제공하는 10만원 교통카드를 합산하면 최대 50만원 상당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울주군은 운전이 어려운 어르신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교통 지원도 강화한다.
면허 반납자뿐만 아니라 전체 고령층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 오는 9월부터 65∼74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 지원에 나선다.
교통 약자의 교통 격차를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해 일부 노선의 배차간격 조정, 대체노선 홍보 강화, 탑승자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교통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의 자발적인 면허 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 혜택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울주군이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 모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어르신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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