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만명 누적 3조4373억보 기록
포인트는 식당·편의점서 주로 사용
서울시 손목닥터9988이 4년 만에 누적 걸음 수 3조4373억 보를 기록했다. 거리로 환산하면 24억㎞로, 지구 약 6만 바퀴를 돈 것과 같다.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이 사업 5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참여자가 194만 명이며, 지난 4년간 누적 걸음 수가 3조4373억 보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성인 보폭 기준 약 24억㎞에 해당하며, 지구 5만9973바퀴 거리다. 이는 롯데월드타워(555m) 높이의 약 43억 배와 맞먹는 규모다.
1인당 평균 걸음 수 최다 연령대는 2021년 60대(15만1178보), 2022년 60대(26만8634보), 2023년 60대(17만7630보)로 3년간 60대가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70대(25만5812보)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걷는 날은 수요일이다. 수요일 1인당 연간 누적 걸음 수(20만2199보)는 가장 적은 요일인 일요일보다 약 36% 많았다. 특히 지난해 매일 8000보 이상 걸어 200포인트를 받은 참여자는 1186명이었고, 이 중 70세 이상(5000보)은 97명이었다.
참여자 중 최다 포인트 적립자는 43만2780포인트를 기록했다. 참여자들은 걸어서 모은 포인트를 주로 음식점(31.9%), 편의점·마트(22.5%), 약국(8.2%)에서 사용했다.
2년 이상 꾸준히 손목닥터에 참여한 408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년간 참여자 주간 걸음 수는 9.4%, 하루 걸음 수는 4.7% 늘었다.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이 손목닥터9988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손목닥터 포인트로 스마트밴드 갤럭시핏3를 할인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매 희망자는 손목닥터9988 앱에서 갤럭시핏3를 신청한 후 서울페이 앱에서 결제하면 된다.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5만 대씩 공급할 예정이다. 보유 포인트가 부족한 경우 서울페이 상품권으로 구매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손목닥터9988을 갤럭시핏3 등과 연계해 더욱 효율적으로 건강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건강장수센터, 금연클리닉, 당류 저감 등을 아우르는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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