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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타운 창업 활성화…올해 1000개 창업기업 육성

서울캠퍼스타운 창업 활성화…올해 1000개 창업기업 육성
2024년 캠퍼스타운 우수사례 관련 사진1(경희대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창업 생태계의 자산인 대학 청년들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진다. 서울시는 올해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약 1000개의 창업기업을 키울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 소재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타운 사업에 212억원을 투입해 약 1000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한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시작한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와 대학, 자치구가 함께 청년 창업가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창업과정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 9년간 서울 소재 39개 대학이 참여해 총 3321팀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등 1만3954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왔다.

특히 2022년에는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연매출액 1000억을 최초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1878억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한 2022년부터 4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기업을 배출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창업기업 1000개팀을 육성해 첨단산업 분야 창업기업 및 인재를 육성한다. 각 대학별로 입주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서울 지역 대학 창업시설의 50%를 차지하는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을 통해 창업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역량 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한다.

전체 1000개 육성 기업 중 교내 창업기업은 40%인 400개 기업으로 확대한다. 교내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시설 입주 조건을 완화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대학생 및 교수, 연구원과 한국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 등 대학 우수 인적 자원의 기술창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기존 2년이었던 입주 기간은 최대 3년(1+1+1년)까지 연장한다. 기존 만 39세 이하로 제한되어 있던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 대표자 연령제한은 학생 창업(대학, 대학원) 및 동문창업(졸업생)의 경우 폐지한다.

올해부터는 창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과 과정을 시범 운영해 예비·초기 창업자를 발굴한다. 우수 외국인 유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캠퍼스타운 전반으로 확대 운영한다.

글로벌 프로그램 지원은 강화된다. 각 대학 및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에서는 다양한 해외 투자처 발굴을 위한 글로벌 투자기관 연계 데모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캠퍼스타운사업에 참여한 27개 대학을 대상으로 사업 성과평가를 실시해 8개 대학을 우수대학으로 선정했다.
우수대학은 △창업형 4기동국대, 서울시립대 △창업형 5기 이화여대, 한양대 △창업형 6기 경희대, 서울대, 숭실대 △단위형 5기 국민대 등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해 우수사례집을 발간, 각 대학에 배포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해는 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창업 인재를 집중 발굴 육성해 기술 혁신의 핵심이자 미래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체인 스타트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