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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겐 안 아껴" 골드키즈 트렌드에...유아동 라방 수십억대 매출

"내 아이에겐 안 아껴" 골드키즈 트렌드에...유아동 라방 수십억대 매출
CJ온스타일의 유아동 제품 행사 '베이비키즈페어'가 '골드키즈' 트렌드와 맞물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CJ온스타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 지난 18일 CJ온스타일 유아동 라이브방송에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이 나왔다. 이날 정오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에서 방송한 'ORT(옥스포드리딩트리) 사운드북 풀세트'가 30억원 넘는 주문액을 달성한 것. 12단계 패키지가 180만원, 9단계 패키지가 110만원에 가까운 가격임에도 아이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골드키즈'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경기침체와 저출산 시대에도 자녀에 대한 씀씀이는 줄지 않으면서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올해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녀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골드키즈(Gold Kids)' 소비 트렌드 덕이다.

19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개최한 상반기 최대 유아동 행사 '베이비키즈페어'의 일주일 간 취급고가 전년 동일 행사 같은 기간 대비 11% 늘었다.

이동식 아기침대 '리안 드림콧'은 10일에만 1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프리미엄 카시트·유모차 전문 브랜드 시크(SEEC)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모두 50만원이 넘는 가격임에도 불티나게 팔렸다.

유럽 1위 분유 브랜드 독일 '압타밀'도 16일 하루에만 5000만원 넘게 판매됐다. 국산 분유보다 약 두 배 높은 가격임에도, 육아 커뮤니티를 통해 성분 등이 좋다고 입소문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물티슈 브랜드 '브라운', 스위스 킥보드 '마이크로킥보드' 등 가격대는 있지만 높은 품질을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가 특히 잘 판매되는 경향을 보였다.

CJ온스타일 유아동 라방 IP '맘만하니'도 베이비키즈페어 호실적을 견인했다. 10~16일 아토팜, 똑똑지미쌤, 보르르분유포트기, 벨베이비 등 '베이비키즈페어' 참여 브랜드와 연계한 방송으로 일주일 간 7억에 육박하는 취급고를 기록했다. 맘만하니는 지난 2022년 3월 론칭해 매일(평일) 오전 10시에 방송하는 CJ온스타일 대표 유아동 라방 IP다. 트렌디한 유아동 상품을 소싱해 특가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아 맘 커뮤니티에서 '육아맘들의 필수 시청 라이브커머스'로 자리매김했다.

CJ온스타일 '베이비키즈페어'는 오는 24일까지 행사를 이어간다. 토도영어, 레이디가구, 비비엔다, 팸퍼스, 블랑101, 오르테 프로맘킨더 등 매일 대표 브랜드를 선정해 구매 혜택을 집중 제공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내 아이에겐 지출을 아끼지 않는 부모들의 욕구와 맞물려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특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한 자녀 가구가 많아진 만큼 프리미엄 유아동 용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