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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 홍천서 오는 20일부터 영농활동 본격 투입

외국인 계절근로자 홍천서 오는 20일부터 영농활동 본격 투입
지난해 홍천지역에서 농촌 일손을 돕고 귀국하는 계절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는 신영재 홍천군수(사진 가운데). 홍천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이 오는 20일부터 6월3일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순차적으로 입국, 본격적인 영농활동에 투입된다고 19일 밝혔다.

계절근로자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오는 20일 첫 입국을 시작으로 19차례에 걸쳐 총 1558명이 입국할 예정으로 첫 입국은 100명이 예정돼 있다.

올해부터 계절근로자들의 체류 기간이 기존 5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 입국 후 90일이 지난 시점부터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농가주와 근로자가 원하는 근로기간을 월 단위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행정적인 절차가 간소화돼 더욱 효율적인 근로자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천군은 2022년 545명, 2023년 926명, 2024년 1214명의 계절근로자를 운영하는 등 매년 계절근로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필리핀 이주 노동청(DMW) 관계자들이 홍천군을 방문, 지역 내 계절근로자들의 복지와 근로환경에 대해 논의했으며 홍천군의 계절근로자 운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비자 발급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군은 지난 2월 계절근로자 도입을 앞두고 농가주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 변경된 사업 운영 사항과 임금, 산재보험 등 복지 관련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계절근로자 입국 당일에는 입국설명회를 진행해 근로자들에게 주의 사항, 범죄 예방 교육, 응급처치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철저히 관리하고 원활한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농가와 근로자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농촌 지역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