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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우즈베키스탄에 조선업종 기술인력 양성센터 개소식

올해 5개 직종 370명 양성, 울산 조선업체 우선 채용
김두겸 울산시장 "조선업체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
울산시 E-7, E-9 비자 추진.. 상호 교류협력 확대 기대
울산시-HD현대중공업, 베트남과 태국에도 교육센터 추진

울산시, 우즈베키스탄에 조선업종 기술인력 양성센터 개소식
우즈베키스탄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 개소식이 시간 지난 18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현지에서 열렸다.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 개소식’이 18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인력양성 교육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무사예프 베흐조드 우즈베키스탄 이민청장, 하이룰로 보조로프 페르가나 주지사,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김동일 HD현대중공업 동반성장실장이 우즈베키스탄 교육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조선업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시가 지원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가 개소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올해 370명의 기술 인력을 육성한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개소식은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현지에서 전날 개최됐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무사예프 베흐조드 우즈베키스탄 이민청장을 비롯해 하이룰로 보조로프 페르가나 주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무사예프 베흐조드 이민청장의 환영사와 김두겸 울산시장 축사에 이어 양 기관장은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 현판식을 갖고 시설을 둘러보며 두 도시 간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개소식은 지난해 8월 이뤄진 울산시와 우즈베키스탄 '빈곤퇴치고용부' 간 양해각서(MOU) 체결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협약 이후 울산시와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인력 양성 사업 관련 협력 강화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 내에 조선업 인력 양성 교육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힘써 왔다. 교육센터 구축에 필요한 교육기자재는 울산시가 지원하고, HD현대중공업은 교육 과정 구성과 강사 파견을 담당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교육시설 지원과 교육 훈련생 모집을 책임지기로 했다.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는 올해 말까지 37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약 3개월에 걸쳐 10회 정도의 한국어교육 및 발판과 도장, 전기, 보온, 사상 등 5개 직종별 맞춤형 기술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센터를 수료한 인력은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의 조선 업체에서 우선 채용된다.

울산시, 우즈베키스탄에 조선업종 기술인력 양성센터 개소식
우즈베키스탄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 개소식에서 이뤄지고 있는 기술 교육 모습. 교육센터 구축에 필요한 교육기자재는 울산시가 지원하고, HD 현대중공업은 교육 과정 구성과 강사 파견을 담당한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 우즈베키스탄에 조선업종 기술인력 양성센터 개소식
지난 18일 개소식을 가진 우즈베키스탄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는 페르가나주 한-우 직업훈련소 내에 위치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우즈베키스탄 현지 인력양성 교육센터는 우리 지역 조선업체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교류 협력 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에 이를 위해 앞서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를 만나 시가 추진 중인 조선업 해외 인력 양성 사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울산시가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E-7)과 울산형 고용허가제 시범사업(E-9) 시행과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이민청과 MOU를 체결했다. 또 센터가 위치한 페르가나주와는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한 우호 교류 협력 의향서(LOI)를 주고받았다.

한편 울산시는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이외에도 베트남 160명, 태국 125명 규모의 조선업 현지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