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스캐닝·스마트트랜스포터 공법 적용... 안정성과 시공 효율성 극대화
강원도 영월 남면의 태백선 서강천교 철도교량 교체 후 모습.
[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는 다가오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온 강원도 영월 남면의 태백선 서강천교 개량공사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태백선은 충북 제천시와 강원도 태백시를 연결하는 간선철도다.
서강천교는 지난 1954년 준공돼 70여년이 지난 노후 교량으로, 교각이 하천 중앙부에 있어 집중 호우 때 하천 범람과 침수 위험이 컸다.
이에 강원본부는 철도 운행은 유지하면서 개량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시공 전 3차원(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열차 운행성과 구조 안정성 등을 철저히 검토했다. 또 신설 교량 상부를 설치할 때는 교각 간격 및 교각 높이 등 공간에 지장을 받지 않는 스마트-트랜스포터 공법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울러, 개량공사 현장에서 신입 직원 10여 명을 대상으로 노반・궤도・시스템 등 복합 공종이 포함된 교량 개량 및 운행선 공사의 특수성과 안전 시공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교육을 진행했다.
이명석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장은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철도시설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현장 교육을 정례화해 미래 철도를 책임질 인재들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본부는 2020년부터 총사업비 1730억 원을 투입, 낡은 철도교량 24곳 중 17곳의 개량을 마쳤으며, 올해 4곳의 개량공사도 차질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