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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와 ‘매우 좋은’ 통화…우크라-러 협상 ‘정상궤도’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젤렌스키와 ‘매우 좋은’ 통화…우크라-러 협상 ‘정상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한 시간 동안 전화로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논의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관해 대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포로 교환 합의에 따라 석방된 우크라이나 군인이 약혼자와 포옹하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로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 반에 걸쳐 전화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미러 관계 개선, 중동 평화, 군축 등에 관해 대화한 뒤 이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젤렌스키와 1시간에 걸쳐 통화했다면서 이날 통화는 전날 자신과 푸틴 사이에 오간 대화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9일 젤렌스키와 통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그들의 요구와 필요라는 측면에서” 서로 조율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있다”면서 우크라이나 휴전, 평화협상이 열매를 맺을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만간 “논의 요점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푸틴과 18일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 동안 상호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멈추는 것을 시작으로 중동에서 평화협상을 시작한다는 데 합의했다. 우크라이나는 빠진 미국과 러시아 간 합의였다.

또다시 우크라이나 패싱 우려가 불거졌지만 트럼프는 하루 뒤 젤렌스키와 통화해 우크라이나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보냈다.

트럼프-푸틴 통화 직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특정 목표는 일단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3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 물꼬가 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은 순탄치는 않다.
서로 상대방이 공격의도를 갖고 있다거나, 공격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크란손다르 지역의 석유 저장고를 겨냥해 드론 공격을 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북동부 수미 지역 병원 건물들이 러시아 드론의 ‘대규모 공중 공격’ 와중에 지속적인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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