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군원주병원 부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가 도심 속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군 유휴부지에 임시주차장을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20일 원주시에 따르면 임시주차장은 옛 국군병원부지와 612수송외대(구 태장1동행정복지센터 인근) 자리에 2억여원을 들여 각각 70면, 116면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5~6월 중 군 측에 국유재산 사용 허가를 신청, 시설물 공사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옛 국군병원은 2005년, 612수송외대는 2020년 폐쇄된 후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로부터 개발 전까지만이라도 주민을 위한 편익시설로 일부 조성, 개방해 달라는 여론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또한 2023년 민관군상생협의회와 2024년 연초순방 시 임시주차장으로 조성, 개방해 달라는 주민 건의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당초 원주시는 임시주차장 조성의 경우 공용 또는 비영리 공익사업으로서 사용료를 면제해 줄 것을 군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나 국방부의 국유재산 유상 사용 방침에 따라 연간 5000만원의 사용료를 납부하고 사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원주시 관계자는 “주차장이 조성되면 태장동 구도심 일대 주택가 주민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상권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자체가 군 유휴부지를 공용 또는 공익목적으로 사용 시 사용료를 면제할 수 있는 특례를 강원특별자치도법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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