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경주마들이 질주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마사회가 동물복지 차원에서 ‘낙인’ 대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말을 등록하는 디지털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20일 마사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2025년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참여해 '문제해결형 협업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공기관 및 대기업, 스타트업 간 상생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개방형 협력 체계 구축 및 혁신적인 협업 지원을 목표로 한다. 마사회는 전년도에 이어 문제해결형 협업과제에 참여한다.
마사회는 'AI 기반 원스톱 말 등록 디지털 서비스'를 주제로 협업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말 개체식별 및 등록 절차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말의 머리와 다리 등 주요 특징 부위를 그림으로 표현한 후 우편을 통해 등록 및 의뢰하는 아날로그 방식이었으나 민관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향후 해외에서 사용되는 가학적 낙인 방식 없이도 말의 소유권을 구분할 수 있는 '한국형 말복지 해법'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종철 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장은 "마사회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행정체계 전반에 대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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