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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다주택자 주담대 신규 대출 중단.."갭투기 방지, 실수요자 피해 최소화"

조건부 전세자금대출도 중단

하나은행, 다주택자 주담대 신규 대출 중단.."갭투기 방지, 실수요자 피해 최소화"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오는 27일부터 서울 지역에 한하여 '다주택자의 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의 신규 취급도 함께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잔금대출을 제외한 '구입 목적물이 서울시에 소재하는' 1주택 이상 주택 보유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선순위말소·감액, 다주택 보유자의 처분 조건부 등 보증 목적물이 서울시에 소재하는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치가 최근 서울 지역 내 주택가격 및 거래량 급증에 대해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시행을 통해 갭투자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갭투자 물건이 많아질 수록 실수요자의 피해가 커질 수 있을 만큼 이를 선제적으로 보호한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지 한 달 만인 지난주 서울 집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며 전국 집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35일 만에 강남3구와 용산구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하기로 한 만큼 해당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이 생겼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