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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돋보기]편의성 높인 치질치료제, 정맥·림프순환개선제 출시

[OTC돋보기]편의성 높인 치질치료제, 정맥·림프순환개선제 출시
일양약품의 바르는 치질 증상 치료제 티타노에이 연고. 일양약품 제공

[파이낸셜뉴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한 일반의약품(OTC)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통증 완화와 정맥순환 개선 등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건강관리 영역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일양약품은 치질 환자를 위한 바르는 치료제 ‘티타노에이 연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치열 및 치핵으로 인한 통증, 가려움, 부종, 출혈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초기 치질 치료와 빠른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일반의약품이다.

이 약은 상처 치유에 효과가 있는 알란토인과 혈액순환을 돕는 토코페롤아세테이트, 치핵 부위의 부종과 출혈 억제에 효과적인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항염 및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되는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 성분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직접 바르거나, 주입기를 이용해 직장에 투여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와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치질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통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여주고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 일반의약품"이라고 강조했다.

대원제약도 최근 정맥·림프순환개선제 ‘뉴베인액’을 리뉴얼 출시했다. 뉴베인액은 트록세루틴 3500mg을 주성분으로 한 일반의약품이다.

뉴베인액은 하지정맥류와 하지불안 등 정맥·림프순환장애로 인한 붓기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패키지 구성이다. 기존 14포 패키지에서 ‘7포 패키지’를 새롭게 도입하고, 28포 제품은 7포 패키지 4개로 재구성했다.

대원제약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2024 정맥순환제 소비자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7%가 ‘7일 이내 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점을 반영한 변화다. 패키지도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스틱형 파우치 이미지를 전면에 배치해 복용이 쉽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약사 상담도 편리하도록 제품을 개선했다"며, "장기 복용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28포 구성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약업계의 트렌드는 단순히 효능이 좋은 약을 넘어 복용하기 쉬운 약으로 가고 있다"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이 시장 경쟁력의 핵심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