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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 합참의장이 대만 내각의 고문이 된 이유는

대만의 일본과 관계 강화 시도로 자위대 군인 출신으로 이례적

일본 전 합참의장이 대만 내각의 고문이 된 이유는
일본 자위대에서 통합 막료장(합참의장)을 지내고 대만 내각의 정무 고문이 된 이와사키 시게루(왼쪽)의 현역 시절 모습. AP통신

[파이낸셜뉴스]일본 자위대 최고위 군사지휘관을 지낸 이와사키 시게루(71)가 대만 행정원(내각)의 정무 고문이 됐다.

자위대 간부 출신이 외국 정부 내각의 고위직에 임명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대만 행정원(내각)은 일본 자위대에서 통합 막료장을 지낸 이와사키 시게루(71)를 행정원(내각) 정무 고문으로 임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전했다.

정무 고문은 행정원에 대한 정책 제언을 담당한다. 자위대 간부 경험자에 대한 기용은 극히 이례적이다. 중국과 긴장관계에 있는 대만 정부가 일본 자위대 최고위직을 고문에 임명한 것도 이례적으로 일본과의 긴밀한 관계를 상징한다.

특히 안전 보장 분야에서 일본과의 관계 강화를 의도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사키 전 통합막료장은 씨는 항공 자위대의 출신으로, 항공 막료장을 거쳐 2012~14년에 통합 막료장을 맡았다.

통합막료장은 합참의장에 해당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대만 문제로 언동을 삼가야 한다고 밝히고 일본 측에 관련 사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