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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홍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왜곡" 정승윤 후보 규탄

여론조사 왜곡한 문자 발송 내용 확인
단일화 합의 며칠만에 다시 결렬 수순 밟나

최윤홍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왜곡" 정승윤 후보 규탄
보수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20~30대로 왜곡 응답을 요청하는 정승윤 후보측의 문자메시지 사본. 최윤홍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윤홍 교육감 후보 선대위는 22일부터 이틀간 진행 중인 보수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정승윤 후보측의 심각한 여론조사 왜곡행위를 적발했다며 선관위와 사법기관에 정 후보를 고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가 촉박한 시간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다시 며칠 만에 단일화 논의가 결렬 수순으로 접어든 게 아닌가 하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최 후보 선대위는 “정승윤 후보측이 지지자들에게 여론조사 전화응대 요령문자를 전파하면서 “몇살이냐고 물어보면 20~30대라고 대답하라”는 내용의 여론조사를 왜곡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며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선관위와 사법기관에 정 후보를 고발키로 했다.

성명서는 “이러한 여론조사 왜곡을 시도하는 행위는 민심을 거스리는 반민주적인 행태이며 여론조사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기에 그 결과에 대한 불복까지도 불러올 수 있는 심각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명태균 게이트’로 많은 국민들은 여론조사의 공정성에 불신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왜곡시도는 또 다시 여론조작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초중등교육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 유권자에 대한 여론조작 시도는 우리 젊은 층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행위”라고 직격했다.

성명서는 “정 후보는 여론조사 왜곡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최윤홍 후보측과 부산시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이번 여론조작 시도에 따른 사법기관의 조치는 차후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