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민가 쪽으로 번지면서 17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22일 의성군에 따르면 이날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주택가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자 주변 지역 주민 171명(132세대)을 의성실내체육관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대피한 주민은 의성읍 100명(80세대)을 비롯해 안평면 신월리 21명(18세대), 봉양면 분토2리 26명(15세대) 등이다. 안평면 석탑2리, 안계면 도덕2리, 금성면 청로2리, 단촌면 방하리 주민들도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특히 의성읍 철파리 소재 요양병원에서는 환자와 의료진 등 약 70명이 의성실내체육관으로 대피했으며, 일부 환자는 인근 안동지역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성군은 오후 4시 10분 재난문자를 통해 의성읍 후죽1리, 업1리, 원당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18분 후인 4시 28분에는 후죽3리, 철파리, 원당2리 주민들에게도 즉시 대피하라는 추가 경보를 발령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주민 대피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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