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오후 경북 의성군 의성읍 인근 한 야산에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야간산불 진화를 위해 산림당국은 산불진화장비 36대, 산불진화대원 373명을 긴급히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서고 있다. 2025.03.22. lm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해 질 녘까지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
22일 오전 11시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정상 부근에서 시작된 산불은 의성읍 방향으로 확산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오후 7시 현재 진화율은 고작 4%에 불과하며, 산불 영향권은 축구장 420개 규모인 300헥타르에 달한다.
당국은 초속 5m가 넘는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자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시작해 오후 2시10분께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일몰 전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진화 인력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으나, 결국 해가 지면서 헬기 지원이 중단됐다.
이에 산림 당국은 야간 진화를 위해 전문진화대 등 인력 373명과 진화차량 36대를 투입해 방화선 구축과 민가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23일 일출 후에는 헬기 33대를 동원할 계획이다.
의성군에 따르면 위험지역 주민 484명이 의성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요양병원 환자 150명도 안동도립요양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의성군 내에서는 같은 날 금성면 청로리와 안계면 용기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별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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