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12대, 공무원 등 진화 인력 2241명 투입
인명피해 없는 상황... 현재까지 산림 115ha 피해
김두겸 울산시장이 23일 정오께 울주군 온산읍 운화리 산불 현장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오후 3시쯤이면 진화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산불 대응 3단계로 전환되면서 현장 지휘를 맡은 김두겸 울산시장은 23일 정오 브리핑을 통해 오후 3시쯤 진화 완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가 지기 전인 오후 5시 전까지 진화 인력 2241명을 현장에 투입해 잔불 정리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현재 동원된 공무원들이 산불 진화 작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낮 12시 12분 화재 신고가 접수된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불은 이틀째인 23일 오전 9시부로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피해 면적은 115ha로 추산되고 있으며 진화율은 70%가량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23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불 진화 현장에서 인명과 시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을 지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23분 해가 뜨자 곧바로 헬기 12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헬기 외에도 진화차 7대, 소방차 47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진화 인력은 2241명이 투입됐다. 울산시 700명, 구군 1100명, 소방 175명, 산불감시원 40명, 전문예방진화대 44명, 산림청 30명, 군 72명, 경찰 80명 등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인근 지역 양달·돈터 등 2개 마을 주민 80명은 온양읍사무소와 음달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가 속속 복귀하고 있다.
산불 현장과 인접해 차량 통행이 제한됐던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IC∼청량IC 구간 통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소통이 재개됐다.
한편,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다.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헥타르) 이상에 달하며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지휘는 울산광역시장이 맡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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