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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산불 진화대원·공무원 안전 기도".. 정부·지자체 향해 ‘이재민 지원’ 당부

석방 메시지 게재 후 첫 공식 발언

尹 "산불 진화대원·공무원 안전 기도".. 정부·지자체 향해 ‘이재민 지원’ 당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전국에서 30건의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진화대원과 공무원 네 분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화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신속하게 진화된 곳이 많지만, 아직도 5곳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고 이재민도 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재민들과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면서 진화대원과 관련 공무원들의 안전도 기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향해선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 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이재민들을 잘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정치적 메시지는 자제하면서 필요한 상황에 대한 언급만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공식적인 메시지는 지난 8일 법원의 구속취소로 구치소에서 석방된 후 SNS를 통해 '석방 메시지'를 게재한 뒤 두 번째다.

다만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탄핵에 반대하며 분신한 권모 씨에 대한 애도와 권씨 유족에게 "아버님 뜻을 잘 받들겠다"는 메시지를,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단식 중인 지지자들에게 "탄핵심판 결과가 아무리 중요해도, 여러분의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다. 부디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