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종합주류기업 무학 주최로 열린 '제32회 3·15마라톤대회' 수상자들이 최재호 무학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무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기업 무학(회장 최재호)은 23일 마라톤 동호인과 창원시민, 자원봉사자 등 9000여 명의 참여한 가운데 '제32회 3·15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3·15의거 65주년을 기념하고, 독재와 부정선거에 저항한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무학이 22년째 주최하고 있다.
대회는 마라톤 동호인부터 초보 러너, 참가자 가족, 일반 시민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5km와 10km 두 가지 종목으로 진행됐다. 3·15해양누리공원 중심광장을 출발해 마산만을 따라 가포신항 입구 가포터널에서 돌아오는 5km 코스와, 가포신항을 지나 드림베이대로 끝을 반환점으로 돌아 3·15해양누리공원 전체를 달리는 10km 코스는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봄의 정취와 함꼐 아름다운 마산만의 풍경을 선사했다.
대회 결과 10km 남자부 김창원·여자부 정순연, 5km 남자부 신상호·여자부 하유숙씨가, 단체팀 창원명마 팀이 각각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무학은 시민들과 함께 자유와 민주적 가치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무학의 협력단체와 함께 약 1억5000만원의 대회 운영비를 마련, 행사 물품을 기증받아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며 풍성하고 볼거리 있는 창원을 대표하는 체육행사로 만들어왔다.
마산만 일대를 달리는 코스의 만족도와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가 입소문 타면서 이번 대회는 두 달 전 6000명의 신청으로 조기 마감됐으나 지속적인 참가자 요청에 따라 대회장 활용을 새롭게 준비하며 7000명으로 정식 접수를 마감했다.
대회는 식전행사로 해군의장대 시범·군악대 연주, 치어리더 무용단 공연, K-POP댄스팀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경남농협, 창원해양경찰서, 당당한방병원, 한국해비타드,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해양환경공단, 마산세무서, 아트경남, 돌봄노동자지원센터, 한국투자증권, 돝섬 등 기관과 단체가 홍보부스를 통해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어시장상인회 160개 업소, 오동동상인회 37개 업소는 대회 참가자에게 무료 음료 제공과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프로농구단 LG세이커스는 당일 홈경기 할인권을 제공하며 3·15마라톤대회가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을 보탰다.
무학 임직원 좋은데이 봉사단과 여러 단체의 자원봉사자 1000여명은 교통정리와 행사진행을 도우며 마라톤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3·15의거기념사업회 주임환 회장, 홍남표 창원시장, 3·15마라톤 준비위원장 겸 대회장 최재호 무학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최재호 3·15마라톤 준비위원장 겸 대회장(무학 회장)은 "올해 32회를 맞은 315마라톤대회의 경우 지금까지 20만여 명이 마산만을 달리며 민주주의의 숭고한 뜻을 함께 기려온 뜻깊은 대회"라며 "마라톤 대회로 그치지 않고 지역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