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금개혁 관련 여야 합의문을 발표하기 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 국회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국민연금 개혁안이 청년세대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국회에서 이런 문제를 보완하고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구조개혁을 위한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금개혁은 세대별 갈등을 부추기는 방식이 아닌 우리 공동체의 지향점을 찾아가는 방식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18년 만에 연금개혁을 위한 여야 합의가 이뤄졌고, 국회의장도 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중재를 했다"며 "다만 연금개혁 합의 및 특위 활동을 앞두고 '미래세대 부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 의장은 "고령화 인구 증가와 경제 상황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했을 때 연금제도는 계속 손을 보면서 적극적으로 논의해 가야 하는 현재 진행형 사안"이라며 "따라서 이번 합의는 그 시작을 알리는 차원이고 경직됐던 연금개혁 논의를 보다 유연하게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자는 방향성의 제시였다"고 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0일 여야 합의로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를 골자로 하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이에 여야 3040 정치인들은 "청년세대에 폭탄을 던지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으로 세대 간 불균형은 더 커지게 됐다"며 기금 고갈을 막기 위한 재정 투입을 제안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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