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헌법재판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계란을 투척한 사건의 피의자를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은 전담팀을 중심으로 수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계속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은 전날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백혜련 의원과 이건태 의원 등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계란을 맞았다. 이에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종로경찰서 형사과를 중심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박 청장은 "(용의자가) 35명으로 인원이 많은 편"이라며 "범죄 현장에서 목격하고 피의자를 특정하면 바로 현장 체포하는데, 계란 투척 사건은 정확히 목격한 사람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류품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인근 CCTV를 통해서도 피의자를 추적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살해 협박과 관련해 근접 신변경호를 진행 중이다. 박 청장은 "아직 수사 의뢰나 신고 제보는 없었다"며 "유의미한 단서가 포착되면 형사기동대 한 팀을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적극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청 관계자도 "형사기동대 한 팀을 첩보수집 전담팀으로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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