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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방역 강화하는 전북도

구제역 방역 강화하는 전북도
지난 14일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한 농장에서 방역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즉각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도내 1만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와 염소 54만5000여 마리에 대한 일제 백신접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전북과 이웃한 전남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전북도가 긴급 백신 접종에 돌입한 것이다.

전남 영암에서는 지난 13일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전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당초 전북도는 144명으로 구성된 72개 접종반을 투입해 3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접 지역 확산세가 이어지자 30명 규모 접종 인력을 추가로 편성해 접종 완료 시점을 오는 3월28일로 앞당겼다.

백신 접종에 이어 방역 조치도 한층 강화됐다.
지난주부터 잠정 중단한 가축시장 운영을 기존 계획보다 일주일 연장해 백신 접종 완료 시점인 이달 30일까지 계속 중단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구제역 발생 직후 위기 단계를 ‘주의’로 상향하고, 전남 지역을 오가는 사료 차량에 대한 이동 통제와 소독 강화 등 선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구제역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철저한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백신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기까지 최소 1~2주가 소요되는 만큼, 축산농가들은 접종 후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