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 후반으로 상승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24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MG손해보험 등 7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단순 평균 89.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85.7%에 비해 3.6%p, 전년동월 86.7% 상승한 수치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은 약 80%로 본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점유율이 85%에 달하는 대형 손보사 4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을 따로 보면 지난 2월 말 손해율은 단순 평균 88.5%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79.3%)과 비교해 10% 가까이 치솟은 수치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한파 및 폭설에 따라 자동차 사고가 늘어나면서 손해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본다. 자동차 정비공임이 인상되고 이달 또는 내달부터는 주요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 등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오르면서 손보사들의 보험료 적자 부담도 커질 것"라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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