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정권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상품권 스캔들'로 인해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오는 6월 도쿄도의회 선거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내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교도통신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27.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대비 12%p 하락한 수치로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8%로 16%p 상승했다.
이러한 지지율 하락은 이시바 총리가 이달 초순 초선 의원 15명에게 각각 10만엔(약 98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71.6%가 이를 '문제'라고 인식했으며, 78.5%는 자민당 정권에서 정치자금 문제가 근절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야당의 정치윤리심사회 출석 요구에 응할 의사를 밝혔으나 정권과 자민당을 향한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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