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사진)이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가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오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로 오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24일 밝혔다. 당초 오 회장과 2파전이 예상됐던 정 전 대표는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오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선거는 오는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다. 79개 저축은행 1사 1표 직접 선거로 진행, 3분의 2를 득표해야 당선된다.
오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36년 만에 연임에 성공한 3번째 회장이 된다.
역대 회장 중 최병일(2·3대), 명동근(5·6대) 전 회장만 연임에 성공했었다.
아주·하나저축은행 대표 출신인 오 회장은 2022년 최초의 업계 출신 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오랜 업권 경력으로 현직 대표들과의 소통이 원활하는 등 금융당국과 업계의 가교 역할을 잘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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