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내달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한국관 만들어 토종 야생화 전시
꽃 판매장 배치… 농가 수익 기대
24일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집무실에서 만난 정흥교 대표이사가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고양=김경수 기자】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꽃이 움트는 계절이 왔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시설 곳곳을 새 단장하는 등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다. 경기 고양특례시도 그렇다. 4월25일부터 5월11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초점을 맞췄다.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20만㎡ 행사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정흥교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24일 "고양에서만 볼 수 있는 꽃들의 향연과 상상의 나래가 곧 펼쳐진다"며 "꽃을 통한 추억과 향수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즐길 거리 풍성한 고양국제꽃박람회
30년의 역사를 가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올해로 17회를 맞는다. 그간 쌓인 노하우와 특색을 바탕으로 고양에서만 볼 수 있는 화훼 특성화 연출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이전에 잘했던 것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진한 부분은 개선해 더 나은 박람회로 보여준다는 각오다.
정 대표는 지난해 행사장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을 올해는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박람회 입구가 다소 초라하고 형편없었다는 의견이 많았던 만큼 올해는 입구에 화려하고 좋은 향기가 나는 꽃들로 가득 채우는 등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행사장 입구부터 꽃 박람회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꽃 전시회도 마련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한국적인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전까진 튤립과 같은 외국 꽃들이 주로 전시됐다면, 올해는 '한국관'을 만들어 무궁화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토종 야생화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비즈니스 활동도 연계했다. 야외·실내 전시회 곳곳마다 화훼 판매장과 마켓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돌아다니면서 꽃을 감상한 뒤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내외 다양한 화훼 문화를 선보여 B2B(기업-기업)·B2C(기업-소비자) 등 화훼 비즈니스 활동을 적극 전개한다. 이를 통해 지역 화훼 농가의 수익 창출과 식물 애호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정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는 기존과 다른 박람회 연출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우리 박람회에서만 볼 수 있는 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넘어 세계로"… 화훼 산업 선두주자
고양특례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1997년 시작돼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는 25개국 190개가 넘는 세계 주요 도시와 기관 등이 매년 참여하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는 실내 특성화 화훼 전시, 야외 전시 연출, 분야별 화훼 예술 콘테스트 등 다양한 공연·이벤트 등이 이뤄진다.
그 결과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 도시 브랜드로서 '2023년 대한민국 브랜드'에서 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으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화훼 박람회로 입지를 다졌다.
올해는 코트라(KOTRA) 해외 바이어 유치 지원 사업 선정을 통해 신규 바이어 발굴과 전문가 컨설팅 제공 등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한다.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인증 등 국제적 교류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국내 유일 화훼 '국제인증전시회 최고 등급 승격' 등 화훼 문화 산업을 선두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역사회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람회"라며 "관람객들이 올해도 꽃향기가 가득한 고양시를 많이 찾아 주셔서 꽃이 주는 감동과 향수를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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